국민적 공분을 샀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2차 가해자인 또 다른 남성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이 남성은 SNS를 통해 지속적인 협박과 욕설을 보내 피해자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의자가) 20년 과대 형량 받았으면 조용히 입 닫고 살아라.'
'길에서 내 눈에 띄면 맞아 죽을 거다.'
'부산 돌려차기' 피해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SNS로 받은 협박 메시지입니다.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가해자는 구속됐지만, 또 다른 남성의 협박이 시작된 겁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이상 동기 범죄나 무차별 범죄처럼 저는 오히려 지금 이런 사람한테 묻지 마 폭행을 당하는 느낌이었어요."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20대 남성을 검거하고 나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프로필 사진이 없다거나 해외 IP를 쓴다고 안 잡히는 것은 아니고 꼭잡힐 거라서 자만하지 말았으면…."
2차 가해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와 사회적 경각심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인터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이른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젠더 폭력이 사회에서 중요한 불안과 폐악이 될 수 있다는 적극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지 않나…."
지난해 5월 성폭행을 목적으로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30대 남성은 대법원에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