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넓은 지역으로 번지기 전에 불씨가 작을 때 잡는 게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 많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요즘은 드론이나 AI 등 첨단 과학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는데, 이혁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깊은 산 속에서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83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을 촬영해 울창한 숲 속 작은 연기도 놓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산불감시드론은 사람이나 CCTV가 탐지하기 어려운 지역을 샅샅이 살피고 경고방송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산불감시드론 경고방송
- "실수로라도 산불을 내시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셔야 합니다."
밤이 되면 드론의 역할은 더 중요해 집니다.
4,500만 화소, 초고화질의 열화상 사진을 찍어 산림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긴급 상황이거나 접근이 어려운 암벽에는 드론이 직접 소화탄을 싣고 가 불도 끕니다.
드론뿐 아니라 AI도 산불감시에 활용됩니다.
울창한 숲 속에서 희미한 연기를 발견한 AI는 곧바로 담당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냅니다.
촘촘한 CCTV 망과 꼼꼼한 AI가 합쳐지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불 위험을 빠르게 발견합니다.
▶ 인터뷰 : 남성현 / 산림청장
- "인공지능을 탑재한 산불 감시 카메라와 함께 또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드론을 이용한 감시, 종합적으로 저희가 감시활동을 강화…."
산림청은 10곳에 설치된 AI 산불감시 시스템을 올해 20곳에 더 늘리고, 339대가 보급된 산불 드론도 36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