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부터는 붐비는 버스나 지하철 대신 한강에서 배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습니다.
잠실에서 30분이면 여의도까지 도착하는데, 요금은 편도 3천 원이라고 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10월에 선보이는 수상교통 '한강 리버버스'입니다.
150톤 규모 길이 35미터, 폭 9.5미터의 리버버스는 한 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고, 전원 좌석제로 운영됩니다.
자리마다 개인 책상이 있어 업무를 볼 수 있고,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서울 마곡과 망원, 여의도,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오가며, 출퇴근 시간엔 5분마다 평상시엔 3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잠실에서 여의도까지는 지하철로도 통상 40분 넘게 걸리지만, 리버버스 급행노선을 타면 30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요금은 편도 3천 원, 기후동행카드를 사면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8대로 운항을 시작해 2025년 이후엔 상암과 노들섬, 반포를 비롯해 김포까지 선착장을 확대하고, 선박 수도 단계적으로 늘립니다.
승객들이 한강 선착장까지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열쇠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5분 내에 버스 연계가 가능하도록 정거장을 신설하거나 노선을 증설해서 불편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서울시는 한강 리버버스 탑승객이 2025년 80만 명, 2030년엔 250만 명까지 증가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