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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지도에 빼곡히 붙은 빨간 딱지…초토화된 서울 화곡동

기사입력 2024-02-01 09:23 l 최종수정 2024-05-01 10:05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경매 현황이 담긴 지도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어제(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화곡동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경매 현황이 담긴 지도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첨부된 지도에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경매·공매를 의미하는 빨간색 표시가 가득했습니다.

실제로 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어제 기준 강서구 화곡동에서 경매가 진행 중인 주거용 건물은 총 236건이었습니다. 경매가 진행 중인 물건의 감정평가액은 1억~3억원대 수준으로, 대부분 주거용 건물에 해당했습니다.

강서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사고 건수는 145건, 사고 금액은

340억원에 달합니다. 강서구는 '화곡동 빌라왕'이 전세세입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주요 범행구역으로, 강서구 전세사기 피해의 약 70% 이상이 이 지역에 몰려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세입자의 피눈물로 보인다", "남 일 같지 않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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