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습니다.
4번 연속 동결인데, 시장에서 기대했던 3월 금리인하 신호는 나오지 않으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연속 동결로 이번 결정은 시장 전망과도 일치합니다.
이로써 한국과의 금리 격차도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최대 관심은 언제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였는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6개월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2% 물가 목표로 가기 위한 좀 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 목표로 둔화하고 있다는 데 확신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좀 더 큰 확신이 필요합니다."
결국, 기대했던 금리 인하 시기는 나오지 않은 겁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최대 6~7차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뉴욕 증시는 '금리인하 신호가 없었다'는 실망감에 다우와 나스닥 모두 하락 폭을 키우며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다시 오르는 것보다 목표치인 2% 위에서 고착화 되는 것이 더 우려스럽다고 밝히면서,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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