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부품 내구성 문제로 3개 차종 약 79만 대를 리콜한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요타는 노면에서 차체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인 '로어암'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 20건을 접수해 2019년 12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생산한 '야리스', '아쿠아', '시엔타' 차량 79만329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된 로어암은 제설제가 닿으면 부식해 균열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부서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요타는 전국 판매점에서 무료로 부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요타는 지난해 6월에도 야리스를 포함한 3개 차종 약 59만 대를 동일 부품 문제로 리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품질 인증을 부정하게 취득해 일본 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던 도요타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은 다음달 12일 교토부 공장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이하쓰는 규슈 오이타현 공장도 다음 달 19일 이후 생산 재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해 신차 1천123만 대를 판매해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다이하쓰와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 등 그룹 계열사가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최근 잇따라 드러나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성철 기자 fola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