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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조국과 관련 없어?"…정유라가 공개한 사진 한 장

기사입력 2024-01-31 09:20 l 최종수정 2024-04-30 10:05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김어준과 몰려다니면서 조국이랑 관련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씨는 어제(30일) SNS에 차 전 감독과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 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이는 아나운서 출신 배 씨가 과거 차 전 감독 집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으로 당시 ‘차 감독님 주최 고기 파티. 특별한 손님들’이라는 글도 함께 적었습니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터뷰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액자로 만든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해당 타임지는 2017년 5월 발간된 것으로 문 전 대통령이 표지모델로 선정됐습니다.

정 씨는 “수령님 사진도 아니고, 영정 사진도 아니고, 저기다 대고 절이라도 하는 건지, 향이라도 피우는 건지”라며 “문재인이 교주인 건지, 김어준이 교주인 건지, 왜 문재인 사진을 액자에 넣어서 간직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어준이랑 저러고 몰려다니면서 조 전 장관과 관련 없다는 차범근은 무엇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정 씨의 이러한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 씨의 자녀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차 전 감독을 향해 날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라며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조국의 아이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라며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차 전 감독은 탄원서를 낸 배경에 대해 조 전 장관 가

족들과의 인연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성적이 좋지 않자 자녀 등 가족들까지 비난받았던 경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자녀 입시 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8일 진행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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