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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손흥민 '뜨거운 포옹'…사진으로 본 극적 사우디전

기사입력 2024-01-31 08:39 l 최종수정 2024-01-31 08:40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 거머쥔 한국 대표팀
다음 달 3일 호주와 준결승 진출 티켓 두고 붙을 예정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후반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손흥민과 포옹하고...
↑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후반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사우디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골기퍼 조현우(울산)의 활약으로 4-2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경기 중 포착된 선수들의 표정과 모습을 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얼마나 극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길게 넘겨준 골을 손흥민(토트넘)이 받아 슈팅을 날렸는데, 상대편 골기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손흥민은 좀처럼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 했습니다.

손흥민이 자신의 슛이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에게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손흥민이 자신의 슛이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에게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좀처럼 풀리지 않는 답답한 상황은 선수들의 표정과 몸짓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불안하게 전반을 마친 한국은 결국 후반 1분 만에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사우디에게 실점한 뒤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사우디에게 실점한 뒤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득점에 성공한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핏하면 경기장에 드러눕는 '침대 축구'로 경기 진행을 지연시켰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습니다.

후반전 추가시간이 10분이나 주어졌고, 추가시간이 끝나기 직전 조규성(미트윌란)이 헤더로 극적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왼쪽에서 설영우(울산)가 넘겨준 패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넣은 겁니다.

조별리그에서 비난의 표적이 됐던 조규성은 동점골을 넣은 뒤 주장 손흥민과 포옹했습니다.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연장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운명이 걸린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였습니다.

조현우는 사우디의 세 번째 키커 사미르 알나헤이, 네 번째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막아냈습니다.

한국이 4골을 넣으면 8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

한국의 첫번째 승부차기 키커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킨 뒤 골키퍼 조현우와 포옹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국의 첫번째 승부차기 키커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킨 뒤 골키퍼 조현우와 포옹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슛을 날렸고, 골을 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골을 넣는 데 성공한 손흥민은 골키퍼 조현우를 안아주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국의 네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8강 진출을 결정짓는 슛을 성공시키며 조현우와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국의 네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8강 진출을 결정짓는 슛을 성공시키며 조현우와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뒤를 이어 키커로 나선 김영권(울산), 조규성,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차례로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은 28일 열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호주와 2월 3일 0시 30분(한국시각)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붙을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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