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교수 "나이 들수록 두피 건조…주 3~4회 감는 게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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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감는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탈모 인구가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5명 중 1명 꼴입니다.
탈모 예방법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40대 이상일 경우 매일 머리를 감는 게 오히려 탈모 예방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습니다.
권오상 서울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30일 YTN 뉴스라이더 인터뷰에서 "40대 이상에서는 두피가 상당히 건조하기에 일주일에 3~4번 정도 머리를 감으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교수는 "생활 습관이라든지 두피의 피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두피가 건조해 진다"면서 "나이 드신 분들은 일주일에 3~4회 정도 머리 감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너무 잦은 머리 감기가 두피를 건조하게 하는 등 건강을 해쳐 탈모를 촉진한다는 겁니다.
권 교수는 머리 감는 횟수뿐만 아니라 물의 온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찬물로 머리를 감게 되면 모낭을 자극하는 효과는 확실히 있다"면서도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찬물로 머리를 감게 되면 피지나 기름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한 모낭에서 평생 나올 수 있는 머리카락 개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뽑지 말고 잘라야 한다는 속설에도 "맞다"고 인
'탈모 예방 제품들을 쓰면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실제로 좋은 성분들이 (있더라도) 우리가 머리 감을 때 거품 낸 다음에 바로 씻어내지 않나"라며 " 안 쓰는 것보다 좋기는 한데 그게 약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