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제 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주변 국가 안전에는 부정적 영향 없어"

↑ 2023년 2월 북한이 발사한 화살-2형 /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북한이 어제(30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기존 '화살-2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31일) "조선인민군은 1월 30일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해당 훈련은 우리 군대의 신속반격 태세를 검열하고 전략적 타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으며, 주변 국가의 안전에는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격 태세를 확인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 미사일의 전력화를 이미 마치고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했음을 시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은 해당 미사일이 지면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고도에서 날아가는 모습을 부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순항미사일 최대 강점인 저공비행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화살-2형은 '화살-1형'과 더불어 북한이 최근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입니다.

2022년 1월 25일 처음 시험발사가 있었고, 지난해 2월과 3월 잇달아 발사했습니다. 사거리는 1천800∼2천㎞ 정도입니다.

북한은 화살-1형과 화살-2형에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