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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런 잡았다"…서울시 공무원 첫 직위 해제

기사입력 2024-01-29 14:24 l 최종수정 2024-01-29 14:27
3개월 교육 후 개선 기대 어려우면 '직권 면직'

사진 = 연합뉴스
↑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 공무원이 이른바 '오피스 빌런(사무실 악당)'으로 분류돼 직위 해제됐습니다.

최하위 근무 성적인 '가'를 받은 건데, 근무 평가 등급에 따라 공무원이 직위 해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근무 평가에서 총 4명의 공무원들에게 최하위 근무 성적 '가'를 부여했습니다.

이들 중 3명은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됐으며 1명은 직위 해제 처분을 받았습니다.

근무 평가는 ▲수 20% ▲우 40% ▲양 30% ▲가 10%로 총 4등급으로 진행되지만, 사실상 최하위 근무 성적인 '가'는 제외돼왔습니다.

'가'에 해당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엔 '가'의 비율을 '양'에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가' 평가를 받은 공무원들이 처음 나왔고, '가' 평가를 받은 뒤 직위 해제 처분을 받은 공무원도 처음 나오게 됐습니다.

직위 해제 처분 받은 A씨는 '가' 등급자로 분류돼 맞춤 교육을 들어야 했지만 이 교육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직위 해제 처분이 내려졌으며 A씨는 대기 발령 상태로 앞으로 3개월 동안 심화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만약 이후에도 개

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직권 면직, 민간 기업으로 따지면 '해고'에 해당하는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직원인 '오피스 빌런'으로부터 다수의 성실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하위 근무성적평정제도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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