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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싸늘한 중도·수도권 민심에 고심…친명-친문 갈등도 커져

기사입력 2024-01-27 19:30 l 최종수정 2024-01-27 19:4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도 고민이 깊습니다.
국민의힘이 내홍 속에 갈등을 봉합한 반면, 민주당은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명계와 친문계의 갈등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민주당 대표는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수차례 '혁신과 통합'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 "내년 총선은 매우 중요한 정치 행사고 또 우리 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될 선거여서, 혁신과 통합을 통해 반드시 그 길을 열어야 합니다."

하지만, 총선 승리의 열쇠를 쥔 중도층과 무당층, 수도권 민심의 이 대표를 향한 시선은 싸늘합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부정 평가는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모두 절반을 넘었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부정 평가는 60% 안팎에 이릅니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으로 국민의힘이 시선을 끄는 와중에 민주당 내부 통합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비명-친명 갈등에 이어 친문-친명 갈등도 빚는 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구·성동구갑이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임 전 실장이 지하철역 출근 인사 등 행보에 나섰는데, 민주당이 이곳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면서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를 우려한 듯 SNS에 "총선에 빨간 불이 들어와 깜박거리고 있다"며 "민심 앞에 두려워하고 절제하고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부의 노력을 촉구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오는 3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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