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로이터 |
항공사들이 문제의 기종 제작사 '보잉'을 상대로 경영 손실을 청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5일 보잉기 사고 여파에 따른 손실이 1억 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0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사고는 지난 5일 발생했습니다. 비행 중인 알래스카항공 1282편에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동체 측면에 있는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간 건데, 이에 해당 항공편은 긴급 회항 후 비상 착륙해야만 했습니다.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이 항공기는 보잉 737 맥스9 기종이었습니다.
이후 안전을 이유로 미국에서만 약 171기 가량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이 손실을 발표하기에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보잉기 사고로 올해 1분기 손실이 주당 35∼85센트로 예측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항공 CEO는 미 NBC 방송을 통해 "화가 난다"며 "좌절과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스콧 커비 유나이
알래스카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에서 맥스9 기종을 가장 많이 운용해온 '큰손' 고객'입니다.
특히 유나이티드 항공은 737 맥스9 여객기를 79대 운용 중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