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에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이 되지 않고 있다며 한심하다는 말까지 내뱉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발전정책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민생을 외면하며 북한이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 보신 뒤 뉴스추적으로 더 자세한 얘기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열악한 지방 경제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김 위원장은 "전반적인 지방경제가 초보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한 매우 한심한 상태"라면서 간부들을 공개적으로 질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당 안의 일부 정책지도부서들과 경제 기관들에서는 현실적이며 혁명적인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말로 굼때고(때우고) 있었으며…."
간장과 된장부터 비누와 치약까지 필수품도 공급되지 않아 북한 주민들이 일제 강점기 시대의 생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경제난으로) 민심도 많이 동요하고 있고 인민 경제 발전 또 주민 불만 무마를 시도하는 정책을 가동을 하고 있다…."
특히 송화거리나 경루동 등 고급주택이 있는 평양과는 지방의 수준 차이가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런 상황까지 온 근본적인 원인은 그동안 민생을 외면하고 무기개발과 도발로 국제제재와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송지수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