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 하루 만에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의 실제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순항미사일에서 성능은 개량했지만, 사거리는 대폭 줄여 한국을 겨냥한 도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개발 중이라며 공개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입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에 '화살' 대신 '불화살' 명칭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존 순항미사일과 외관상으로는 유사하지만, 사거리가 최대 2,000km에서 큰 폭으로 짧아진 게 차이점입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비행 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전술핵탄두 탑재를 가정해 탄두 무게를 무겁게 해 사거리가 짧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의 숫자가 미사일의 명칭에 포함돼 한국을 겨냥한 전술핵탄두 공중폭파 실험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대남 타격용으로 전술핵폭탄을 탑재를 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이름을 붙여서 위협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이 순항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했지만 최종 지점에서는 소실돼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
#MBN #북한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 #전술핵탄두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