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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에 뜬 85세 늦깎이 신입생, 김정자 할머니

기사입력 2024-01-25 17:09 l 최종수정 2024-01-25 17:14
“건강 허락할 때까지 연필 놓지 않을 것”

김정자 할머니와 숙명여대 관계자들. / 사진=숙명여대 <br />
↑ 김정자 할머니와 숙명여대 관계자들. / 사진=숙명여대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생으로 배움은 끝이 없다는 울림을 준 김정자 할머니가 숙명여대 학생이 됐습니다.

오늘(2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1941년생인 김정자 할머니는 2024학년도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합니다.

김정자 할머니는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평생학교에 다니며 한글부터 중·고등학교 과정까지 공부한 만학도입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숙명여대에 진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정자 할머니는 “손녀딸이 숙명여대 졸업했는데 자기 학교가 최고라고 자랑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라며 “성적표를 받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지만 숙대 영문과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숙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를 지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지난 22일 김정자 할머니를 캠퍼스에 초

청해 장학 증명서와 명예 학생증을 전달했습니다. 숙명여대는 김정자 할머니의 학업을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김정자 할머니는 “배워도 자꾸 잊어 먹겠지만 그래도 다니기는 열심히 다닐 것”이라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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