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분수령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잠시 후 마감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실상 대선 후보 확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뉴햄프셔주 경선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오전 6시 시작된 투표는 잠시 후 저녁 8시까지 이뤄져 한국시각으로 오전 10시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번 경선은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사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양자대결로 진행돼 결과도 곧 나올 예정입니다.
투표는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에 한 표를 행사하고 무소속 유권자도 하나를 선택해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프라이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가운데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첫 경선지역을 뉴햄프셔주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변경했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투표용지에 후보 이름을 직접 쓰는 방식의 투표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득표할 지가 관심입니다.
【 질문 2 】
공화당의 두 번째 경선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요?
【 기자 】
이번 공화당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두자릿수로 앞서면서 사실상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지 여부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경선에서 아이오와주에 이어 과반을 차지해 사실상 공화당 경선을 종료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헤일리에게 상처를 줄 거예요. 우리는 큰 지지를 받고 있고 이미 대부분 사람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거나 근소한 차로 좁히면서 경선을 끝까지 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트럼프와 대결할 것이고 여러분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경선을 그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뉴햄프셔 경선이 공화당 후보 결정의 분수령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지지층을 모두 결집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3%로 헤일리 전 대사 36.7%를 두자릿수 이상으로 이기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 질문 3 】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가 유력시되면서 재대결 가능성도 있는데, 전망은 어떤가요?
【 기자 】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여론조사는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으로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버드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가상 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1%와 48%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와의 경쟁에서도 각각 38%와 41%로 3%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응답자의 55%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시 중도 성향의 제3후보에 대한 지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소속을 포함한 다자 구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분산되면서 바이든과 트럼프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뉴햄프셔 경선 #트럼프 후보 확정 주목 #트럼프-바이든 재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