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서부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37cm가 넘는 눈이 쌓이는 등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에 항공기 400여 편이 결항하고,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안정모 기자입니다.
【 기자 】
치워도 치워도 눈이 계속 내려 쌓입니다.
어제까지 20cm 넘게 눈이 쌓인 전북 정읍 시내입니다.
곳곳에서 빙판길 접촉 사고가 나고 고장 신고가 잇따르면서 견인차 기사는 쉴 틈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견인차 기사
- "어제만 한 30건 하고 오늘은 오전에 40건 정도 한 거 같아요. 너무 바빠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호남과 충남,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계속되면서 기상청은 대설특보를 발효했습니다.
오늘(24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전라도 순창에 32.1cm, 제주도 사제비에는 37.5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에 하늘길도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강풍주의보까지 내린 제주에서는 국내선 390편을 포함해 모두 408편이 결항했고 2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군산에서 어청도, 제주에서 해남 우수영 등을 오가는 71개 항로 여객선 93척은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 특보를 발효한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오늘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강추위로 인한 동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중대본은 어젯밤 11시까지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모두 130건으로, 모두 계량기와 수도관과 같은 수도시설 동파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정모 기자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조계홍·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