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건설관련 공약 나도 함께 만들어" 주장
이재명 "당시 유동규, 성남이 사업 참여하는 것도 몰라"
이재명 "당시 유동규, 성남이 사업 참여하는 것도 몰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의혹 사건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열린 재판에는 이 대표와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증인으로 채택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모두 출석했습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재판 고의 지연 의혹, 유 전 본부장 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변호인의 반대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선거 당시 건설 관련 공약을 성남시 공무원과 내가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의 측근으로서 활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당시 이 대표는 학계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공약을 만들었고, 유 전 본부장은 당시 성남시가 판교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가장 비판받기 좋은 건설 공약을 맡기냐"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어제(22일)도 같은 재판부가 심리하는 위증교사 사건
이에 재판부는 김 씨와 이 대표의 변론을 분리해 다음 달 26일 2차 공판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