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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산사태로 2명 사망·40여 명 매몰…혹한에 남부까지 눈

윤석정 기자l기사입력 2024-01-22 19:02 l 최종수정 2024-01-22 19:56

【 앵커멘트 】
중국 최남단 윈난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40명 넘는 마을 주민이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중국 전역에 혹한이 덮치면서 평소 따뜻한 남쪽 지역에도 눈이 내리면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산자락 한쪽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무너져 내린 흙은 산기슭의 마을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오늘(22일) 새벽 5시 51분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40여 명이 묻혔고, 이 중 2명은 사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마을 주민 500여 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인력 300여 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사고 발생 후 현지 구조팀을 조직해서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윈난성 재난구호위원회는 3급 재난구호대응령을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산사태 원인은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사고 지역에선 어제(21일) 밤 큰 눈이 내렸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윈난성은 중국 남부지역에 있어 웬만해선 눈이 잘 내리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어제(21일)부터 중국 전역에 불어닥친 한파로 최저기온 0도 선이 중국 최남단까지 내려오면서 윈난성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내몽고 현지 교통경찰이 제설차량을 동원해 치워도 눈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최저 온도가 영하 섭씨 영하 2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또 동북 3성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도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영하 35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국 전역에 새해 첫 혹한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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