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늘(22일) 현역 의원 2명이 추가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모두 당을 먼저 생각했다는 입장이지만, 재산 의혹 등으로 제명과 복당을 거쳤던 김홍걸 의원은 당이 "이중잣대 검증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비례로 입성한 뒤 서울 강서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김 의원은,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제명됐다 복당한 뒤에도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었습니다.
민주당 예비후보자 검증위는 김 의원에 대한 적격여부를 결론내리지 않고 '계속심사'하기로 해, 본격적인 선거운동 등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선당후사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중잣대의 검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이상 진행이 무의미했다"며 당 운영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같은날 경기 하남의 초선 최종윤 의원도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양극단으로 나뉜 정치상황을 꼬집으면서 지금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장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고, 민주주의는 길을 잃었습니다."
보좌관 출신인 최 의원은 스태프로 일할 때와 달랐다는 심경과 함께, 좀 더 적극적으로 정치할 사람이 올 수 있도록 본인이라도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중진 박병석, 김진표, 우상호 의원과 초선 오영환, 이탄희, 홍성국 의원 등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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