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했던 지난주와 달리 오늘(22일)은 무척 추웠습니다.
중부지방은 온 종일 -10도에 달하는 추위가 이어졌는데, 내일은 -40도의 북극 한파가 내려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거라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시 주춤하던 한파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지난주 날이 풀리며 녹았던 연못은 돌을 던져도 잘 깨지지 않을 정도로 얼었고,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강태현 / 경기 의정부시
- "어제 나올 때는 좀 더웠거든요. 근데 오늘 나오면서는 확실히 추운 것 같아요. 바람도 많이 불고 온도도 확 차가워져서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서울의 최저기온은 -9도, 파주는 -10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지금은 하루 중 가장 따뜻하다는 오후 2시입니다. 하지만 온도계는 -7도 아래를 가리키고 있고, 바람까지 불어 밖에 오래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추웠습니다."
내일은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중부지방은 물론 남부지방까지 한파가 찾아옵니다.
서울 -14도, 춘천 -16도로 오늘보다 더 춥겠고, 남부지방인 전주도 -8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서해안과 제주도엔 많은 눈까지 예보됐습니다.
충남 서해안 3~10cm, 전라도 서해안은 최대 20cm, 제주 산간은 40cm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번 추위는 23일경 절정에 이르겠으며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를 발령했고, 기상청은 한파와 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강세현 기자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