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이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통계 조작 의혹 수사는 4월 총선 전까지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지검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겁니다.
김 전 실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통계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문 정부가 2017년부터 4년 넘게 최소 94차례 이상 부동산 통계 수치를 조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장하성 전 정책실장이 김 전 실장에게 "주 1회 통계 공표로는 부동산 대책 효과를 확인하기 부족하다"며 추가 통계치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지시에 따라 한국부동산원은 매주 한 번 작성하던 주간 집값 통계 보고를 세 번으로 늘렸습니다.
▶ 인터뷰 : 최달영 / 감사원 제1사무차장(지난해 9월 15일)
- "부동산원 실무진은 주중치 제공을 거절하였느나 (청와대가) 압박하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수용…."
검찰은 통계 유출이 김수현과 김상조, 이호승 정책실장 재임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이호승 전 정책실장을 시작으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하성·김상조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김수현 정책실장까지 부른 검찰은 통계 조작 의혹 수사를 4월 총선 전까지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