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지역구 의원들 중 컷오프 대상을 정하는 여론조사가 내일(22일)부터 시작됩니다.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영남, 그리고 중진 의원들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역구민들에게 뿌린 문자메시지입니다.
SNS에도 글을 올려 여론조사가 진행되니 "모르는 전화도 받아달라", "끊지 말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중 총선 공천 컷오프 대상을 추리기 위한 여론조사가 내일(22일)부터 시작됩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가 정한 '현역 교체지수'에서 여론조사는 당무감사나 면접보다 더 높은 40%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역구 최하위 현역의원 7명은 공천에서 배제되고, 18명은 경선 때 20% 감점을 받습니다.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영남권 의원들은 물론, 동일 지역구 3선의 경우 15%가 감점되는 중진 의원들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 청주 상당의 정우택 의원은 같은 이름의 지역구에서 3번 당선됐지만 20대 총선 때 선거구 개편으로 사실상 다른 지역구가 됐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정 의원은 "시스템 공천 룰을 만든 것은 의미 있지만,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 중진 의원도 "감점 기준과 관련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공천룰을 두고 이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총선 후보자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