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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도마로 쓴다고?…친구 등 위에서 칼질하는 중국 요리학교

윤석정 기자l기사입력 2024-01-19 19:02 l 최종수정 2024-01-19 19:41

【 앵커멘트 】
기상천외한 게 많다는 중국에서 또 희한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요리 재료들을 썰고 다듬을 때 도마 위에 올려놓고 손질을 하는데, 중국의 한 요리학교에서는 산 사람의 등을 도마로 쓴다고 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후전기술학교입니다.

요리를 배우는 학생들이 눈을 가린 채 칼로 음식 재료들을 다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후전기술학교 홍보 영상
- "다음은 우리 학교 요리 전공 학생들의 칼 솜씨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깜짝 놀랄 부분이 눈에 띕니다.

학생들이 요리 재료를 칼로 다듬는 곳은 도마가 아닌 사람의 등입니다.

웃통을 벗고 엎드린 친구들의 등 위에서 요리 연습을 하는 겁니다.

학교 측은 오히려 학생들의 정교한 칼솜씨를 위한 수업이라고 홍보합니다.

▶ 인터뷰 : 후전기술학교 교사
- "우리 학생들은 졸업하면 바로 식당에 일할 수 있어요. 학교는 평생 무료로 일자리 추천 서비스를 해 줍니다."

그러면서 터지기 쉬운 풍선 위에서 칼질하는 장면도 보여줍니다.

해당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등에서 재료를 다듬는 기술이냐"며 신기해 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식당에 가서도 사람 등에 올려놓고 요리할 거냐"고 비꼬기도 합니다.

1991년 문을 연 이 학교는 요리와 제과, 자동차정비 등을 가르치는 직업전문학교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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