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동기 '체제 싫어서' 선택 비율 가장 높아
↑ 인파로 붐비는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 / 사진=연합뉴스 |
작년 국내로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총 196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99명은 2030세대(20대·30대)라고 통일부가 오늘(18일) 밝혔습니다.
탈북민 규모는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6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제3국에서 오랜 기간 체류하다 들어온 경우로,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중국 등 대부분 나라에서 국경을 넘나들기가 이전보다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16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남성은 32명이었습니다. 출신지역은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함경도 출신이 70%에 달했습니다.
탈북 동기로는 '북한 체제가 싫어서'(22.6%)가 '식량 부족'(21.4%)보다 많았습니다. 2020년 조사 당시 '식량 부족'(22.8%)'이 '북한 체제가 싫어서'(20.5%)라는 답변을 웃돌았던 것이 역전된 겁니다.
한편 작년 국내에 입국한 엘리트 계층 탈북민은 10여 명 내외로 이는 최근 몇 년간 국내에 입국한 엘리트 계층 탈북민 규모로는 최대라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엘리트 탈북민은 하나원에서 정착 교육을 받는 일반적인
통일부 당국자는 엘리트 탈북민의 입국이 증가한 데 대해 "코로나 종식으로 최근 이들의 본국 복귀가 본격화됐다"며 "자유세계를 경험해 복귀에 많은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까 본다"고 전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