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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입국 탈북민 196명…절반 넘게 청년층

기사입력 2024-01-18 15:14 l 최종수정 2024-01-18 15:16
외교관 등 엘리트 계층도 10여 명
탈북 동기 '체제 싫어서' 선택 비율 가장 높아

인파로 붐비는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 / 사진=연합뉴스
↑ 인파로 붐비는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 / 사진=연합뉴스


작년 국내로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총 196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99명은 2030세대(20대·30대)라고 통일부가 오늘(18일) 밝혔습니다.

탈북민 규모는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6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제3국에서 오랜 기간 체류하다 들어온 경우로,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중국 등 대부분 나라에서 국경을 넘나들기가 이전보다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16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남성은 32명이었습니다. 출신지역은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함경도 출신이 70%에 달했습니다.

탈북 동기로는 '북한 체제가 싫어서'(22.6%)가 '식량 부족'(21.4%)보다 많았습니다. 2020년 조사 당시 '식량 부족'(22.8%)'이 '북한 체제가 싫어서'(20.5%)라는 답변을 웃돌았던 것이 역전된 겁니다.

한편 작년 국내에 입국한 엘리트 계층 탈북민은 10여 명 내외로 이는 최근 몇 년간 국내에 입국한 엘리트 계층 탈북민 규모로는 최대라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엘리트 탈북민은 하나원에서 정착 교육을 받는 일반적인

탈북민과 달리 별도의 시설에서 정착 교육을 받는 외교관, 해외주재원, 유학생 등을 의미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엘리트 탈북민의 입국이 증가한 데 대해 "코로나 종식으로 최근 이들의 본국 복귀가 본격화됐다"며 "자유세계를 경험해 복귀에 많은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까 본다"고 전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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