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와 구로구에서 온수를 공급하는 가압장이 작동을 멈춰 3만 7천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떨었습니다.
충북에서는 단독 주택에 불이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스팔트 위로 수증기가 자욱하고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제(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 가압펌프장 밸브가 파손되면서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가압펌프장 안의 밸브를 수리하던 중 사고가 난 겁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이곳 가압펌프장은 멀리 떨어진 지역에 따뜻한 물을 공급하는 시설입니다. 소방대원 등 140여 명이 투입됐지만,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국,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아파트 3만 7천여 세대의 난방과 온수도 끊겨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복섭 / 서울 신정동
- "전혀 따뜻한 물 안 나오고 찬물만 나오고 있습니다. 아침이 걱정인 게 출근할 때 좀 더 씻고 나가야 하는데"
서울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늘 오후까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해 난방과 온수 공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17일) 오후 6시 50분쯤 충북 보은군 삼승면에서는 단독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약 30분 만에 꺼졌지만, 집에 있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대전 대덕구 신대동 호남고속도로에서는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과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보은소방서,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