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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재판 다음 달 2일 시작

기사입력 2024-01-17 17:30 l 최종수정 2024-01-17 17:49
송 전 대표, 6650만원 돈봉투 살포 과정 개입 혐의로 구속기소
재판부, 돈봉투 사건 윤관석 의원-강래구 재판 함께 맡아

송영길 전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송영길 전 대표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재판 절차가 다음 달 시작됩니다.

오늘(17일)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허경무 김정곤 김미경 부장판사)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입니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이번 달 4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2021년 4월 27~29일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좌장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1년 3월 30일과 4월 11일에는 지역본부장

10명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총 650만원이 든 돈봉투가 제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주심을 맡는 부장판사에 따라 21-1~3부로 구분되는 이른바 '대등재판부'입니다. 형사합의21-2부는 먼저 기소된 윤 의원과 강 전 감사위원의 재판을 맡아왔으며 31일 선고합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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