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도발에 직접 대응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을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으로 규정하고, 도발 시에는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을 대한민국을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도발하면 몇 배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북한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도발 위협에 굴복해서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입니다."
또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라고 규정한 데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직접 맞대응에 나선 것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북한의 공세가 선을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되어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아가야 합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남북 관계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외교부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내일(18일) 서울에서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다만, 윤 대통령은 북한 주민은 같은 민족이고 포용의 대상이라며 통일부에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