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급을 낮춰 북한 외무상을 직접 만난 건 북러 간의 밀착 국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인데요.
푸틴의 방북 일정이 논의될지 관심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급을 낮춰 북한 외무상을 직접 만난 건 그만큼 최근 북러 관계가 어느 때보다 밀접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최선희 / 북한 외무상
-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북러 관계가 두 나라 수뇌분들의 의도에 맞게 활력 있게 전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번 면담에서의 최대 관심은 푸틴의 방북이 논의됐을지 여부입니다.
지난 9월 북러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북을 요청했었고, 푸틴이 이를 수락한 바 있습니다.
방북이 성사된다면 오는 3월 러시아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올해 방문한다면 지난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입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무기 거래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지도 관심입니다.
▶ 인터뷰 :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가 UN에서 북한을 지지하는 것처럼,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 작전에 있어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로 고립되면서 북한의 무기 지원을 통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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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