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굵직한 세력들이 각자 신당의 골격을 갖추면서 이제 관심은 제3지대 빅텐트 성사 여부입니다.
정치부 유호정 기자와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오늘도 제3지대 핵심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네요?
【 기자 】
최근 창당 발기인대회가 있을 때마다 제3지대 인사들이 모이고 있죠.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로운미래 발기인대회에 5개 신당 세력이 한데 모인 건데, 제3지대 빅텐트가 반드시 성공할 거란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금태섭 /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 "서로 생각도 다르고 살아온 경로도 다르고 서로 주도권 싸움하고 다투다가 주저앉을 거라고 합니다. 저는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질문2 】
이른바 낙준연대까지 가능할지가 관심인데 온도 차가 여전하다고요.
【 기자 】
오늘 공개된 대담에서도 미묘한 온도차가 드러났는데요.
힘을 합할 의향이 있냐를 묻는 말에 두 사람이 어떻게 답변했는지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신동아 특별대담)
- "당연히 저희들의 고려사항 중에 중요한 부분이지요. 그런 걸 포함해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신동아 특별대담)
- "저는 모든 것은 저희가 시민들과 국민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저희가 움직여야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한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여론을 보겠다고 한 겁니다.
【 질문3 】
정치권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여야 모두 비관론이 많습니다.
다만 양당의 독점 정치를 끝내겠다고 나선 신당 세력에 여야가 비판적인 건 당연해 보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두 전직 대표들과 최근까지 소통했다는 김종인 전 위원장도 같은 전망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건 매우 어려울 거라고 봐요. 개인적인 정치적인 목적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쉽게 용해가 되지 않습니다."
【 질문4 】
비관론을 뒤집고 통합한다면 시점은 언제로 예상됩니까. 시점을 두고도 온도차가 있었잖아요.
【 기자 】
미래대연합이 설 전 단일 정당을 띄우겠다고 하자 개혁신당 이준석 위원장은 너무 빠르다고 했죠.
이 위원장의 속도 조절은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을 향해 던진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너무 빨리 손을 잡으면 여당 현역들의 개혁신당 합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공천 결과에 따라 합류하는 의원 수가 많아지면 합당 대신 선명한 보수 정당의 길을 선택할 여지도 남아있습니다.
【 앵커멘트 】
공천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수 있다는 건데 빅텐트 결론도 많이 늦어질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