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안 왔는데 '배송완료'?...항의했다가 '욕설' 들어

물건 배송 전에 '배송 완료' 안내 문자를 보낸 택배기사에게 항의했다가 욕설 문자 메시지를 받은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런 식의 답장은 너무 화가 난다며 'XX택배 배송원의 허위 배송과 욕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택배 배달 완료 문자를 받았는데, 퇴근 후 집에 가보니 택배가 없었다는 겁니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화면을 보면 택배 기사는 지난 12일 오후 2시 56분 "비대면 배송을 위해 문 앞에 배송했다"고 알렸고, A씨는 문 앞에 아무 것도 없다고 답장했습니다.

이어 하루가 지난 지난 13일 오전 A씨는 택배기사에게 "허위로 배달 완료하셔놓고 숨으시고 대리점도 전화 안 받고 뭐하는거냐" 항의하자 기사는 "오늘 가요. 아저씨 성질 급하네"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에 A씨는 왜 미리 배달 완료를 눌렀냐며 어이 없는 반응을 보였고, 해당 기사는 욕설과 함께 평생 그쪽 집엔 택배 안 간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해당 물품은 이 날 저녁에 배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저런 분 때문에 열심히 일하시는 택배원 분들이 욕 먹는 것이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 "많은 택배에 따른 택배원의 고충"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