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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결혼하면 2억 원 초저리 대출…헝가리 모델 고민해야"

기사입력 2024-01-16 13:35 l 최종수정 2024-01-16 13:48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MBN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MBN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허락해 준다면 1호 의정 활동은 파격적이면서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 마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헝가리 모델 저출산 대책을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헝가리 모델은 40세 이하 부부가 아기를 낳기로 약속하면 정부가 최대 4000여 만원을 대출해 주는 정책입니다.

5년 내에 자녀를 1명 출산하면 이자를 면제해 주고, 2명을 낳으면 대출액의 3분의 1, 3명을 낳으면 전액을 탕감해 줍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대책을 내놨지만, 대통령실 참모가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하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한국형 모델로 진화시켜 결혼 시 2억 원을 20년 동안 연 1% 수준 초저리로 대출해주고, 자녀를 1명 낳을 때마다 3분의 1씩 원금을 탕감해 주자는 것이 내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출산을 악화시키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바로 안정적인 주택 마련에 대한 부담이 가져오는 결혼 포기"라며 "우리 젊은 세대가 결혼으로 가정을 꾸리기도 벅찬 상황에서 출산율이 오르길 바라는 것은 허무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의원은 "돈만 주면 결혼하냐, 결혼만 하면 아이를 낳느냐, 절대 아니다. 당연히 그 외에도 중요한 요소에 대해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가족과 함께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좋은 집, 편안한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만큼 중요한 정책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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