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 강진은 노토반도 북부 해저에 있는 여러 활단층대가 연동한 결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16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전날 정례 회의에서 노토반도 강진과 관련해 "반도 주변 복수의 해저 활단층대가 연동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활단층대는 현재도 활동하는 단층대를 뜻하는데, 단층은 지각 변동으로 지층이 갈라져 어긋나는 현상입니다.
노토반도 북쪽에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복수의 활단층대가 있으며, 조사위는 노토반도 북부 스즈(珠洲)시에서 와지마(輪島)시로 이어지는 활단층대 2개가 지진 발생의 주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즈시와 와지마시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입니다.
이와 함께 조사위는 노토반도와 북동쪽 사도(佐渡)섬 사이에 있는 복수의 활단층대 일부도 이번 지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사위는 "지진 활동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2∼3주간은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할 필요가 있고, 해저에서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면 쓰나미(지진해일)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산케이신문은 이번 조사위 분석과 관련해 기존에 이시카와현이 마련해 놓았던 '지역 방재 계획'에 해저 활단층대 관련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진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고 피해가 커졌을 수 있다고 산케이는 진단했습니다.
이 계획은 겨울날 저녁 무렵에 노
한편, 일본 정부는 노토반도 강진에 따른 쓰나미 피해 면적이 도쿄돔 40개에 달하는, 190만㎡로 추산된다고 전날 발표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