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범야권 인사들이 잇따라 소속 정당을 떠나 '제3지대' 합류에 나서고 있습니다.
힘이 실린 제3지대에서는 이르면 설 연휴 전에 통합 정당을 만들자며 '빅텐트'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정식 창당 절차도 밟지 않았는데 벌써 통합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3지대' 출범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잇따라 탈당 선언이 이어졌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합류를 예고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정의당과 녹색당의 선거연합정당을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호정 / 정의당 의원
-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고, '세 번째 권력'이 되겠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가칭 '새로운미래'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인사들도 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대 양당 모두) 특정세력이 독재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탄 정당을 얘기합니다. 오늘(15일) 민주당을 탈당합니다."
기득권 정치 타파를 목표로 세를 키우는 제3지대에서는 창당을 넘어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석 / 미래대연합(가칭) 공동대표
- "이번 주 중에 (통합을 위한) '비전 대화'가 아마 가시화될 수 있지 않을까…. 3자 혹은 5자의 형태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래대연합은 이번 설 연휴 전에 제3지대 통합을 마무리하고 단일 정당을 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통합 목표 시기가 너무 빠르다며 여전히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대회가 내일(16일) 열립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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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