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늘(15일)부터 공천 후보자 공모를 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자택 치료를 받고 있는 와중에 예비 검증 탈락자들의 반발은 물론, 성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공천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로 이탈하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죠.
총선을 앞두고 당이 분열 조짐을 보이자, 결국 이재명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17곳을 제외한 236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후보자 신청 접수를 받으며 공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적합도 조사와 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컷오프 대상을 확정할 예정인데, 민주당은 강도 높은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실제로 공천을 받거나 또는 공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강도 높은 심사가…."
예비 검증 단계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반발이 벌써부터 분출되고 있는데다, 공천 윤곽이 드러날수록 계파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유승희 / 전 국회의원
- "부적격 철회와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는…."
결국 계속되는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공식적으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고요. 이번 주 중에 복귀하실 가능성 있는 걸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복귀 후 첫 메시지로 당 통합과 단합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이 대표는 당무 복귀 후 신당으로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한 구체적 행보에 나서는 동시에 총선용 민생 공약 띄우기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