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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마지막 유세 현장 가보니…'냉동고 속 열기'

최중락 기자l기사입력 2024-01-15 19:00 l 최종수정 2024-01-15 19:39

【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올해 대선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공화당 경선을 앞두고 마지막 유세가 이뤄졌습니다.
영하 30도가 넘는 강추위 속에서 지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그 현장을 최중락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올해 미국 대선의 첫 출발지 아이오와주 디모인시.

눈폭풍이 휩쓸고 간 도시는 전체가 하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냉동고 같은 날씨 속에서 지팡이를 짚고, 트럼프 모자와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디모인 )
- "영하 30도가 넘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 나타난 지지자들은 강한 미국을 위해 투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론 사우스밸 / 트럼프 지지자
-"트럼프는 처음에 당선됐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 말했고, 실천하면서 엄청나게 향상됐습니다."

유세장 안은 트럼프의 재선을 확신하는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날씨에 용감하게 나가서 미국을 구해야 합니다. 정말로 나라를 구하는 일입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다른 곳과 다릅니다."

지지자들과 트럼프 유세를 지켜보는 도중, 반트럼프 시위대가 법적 처벌을 요구하다 연설이 끊겼고,

"트럼프를 처벌하라. 처벌하라."

곧바로 USA를 외치는 환호성이 뒤덮이며, 시위대가 결국 쫓겨나는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2위 싸움도 치열합니다.

상승세를 탄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반전을 노리는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투표를 독려하며 저마다 트럼프의 대안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춥습니다. 정말 추워요.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까지 싸울 겁니다. 마지막까지 강하게 갑시다.

▶ 인터뷰 :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여러분이 월요일 밤에 나를 위해 싸울 의향이 있다면, 대통령으로서 나는 당신을 위해 앞으로 8년간 싸울 것입니다."

백인이 90%여서 미국을 대표하기는 어렵지만, 대선의 신호탄인 아이오와주 공화당 경선.

현지시각 15일 저녁 7시부터 전국 흩어진 투표소에서 이뤄지며 자정경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디모인
영상편집 : 유수진

#트럼프 유세 현장 #냉동고 속 열기 #2위 경쟁 치열 #혹한 날씨에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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