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최고 속도가 음속의 10배 이상으로 추정되는 말 그대로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산술적으로 1분대에 서울을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속도가 빨라 추적도 요격도 힘든 만큼 한반도 안보의 새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 2021년 '화성-8형' 한 차례, 2022년 두 차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022년 1월)
- "극초음속 미사일 부문에서의 연이은 시험성공은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과업을 완수한다는…."
앞서 두 차례 발사한 미사일 탄두와 형상은 유사하지만, 기습 공격에 효과적인 고체연료를 처음 적용한 게 차이점입니다.
최고 속도가 음속의 10배에, 변칙 기동까지 하는 이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 군의 요격망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패트리엇-3와 사드는 요격탄의 속도가 각각 마하 4~5, 마하 8 정도인 만큼,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이 미사일을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평양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직선거리로 약 195km 떨어진 서울까지 빠르면 1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사드라든지 요격망이 촘촘하기 때문에 결국 이 요격망을 돌파하기 위해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북한이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한반도 무기 패권을 뒤바꿀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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