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정치부 표선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가 "현근택에 또 당해"에요. 현근택이라면, 지금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된 인물 아니에요?
【 기자 】
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지난해 12월 이석주 성남 중원 예비후보와 비서 A씨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죠.
이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3인의 합의문을 올린 게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잠정적으로 3인이 대화를 나눴다"며 "현 부원장의 불출마, 당내 징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적었는데요.
그런데 이 합의문, A 씨의 서명은 빠져 있었고,
A 씨가 "못 받아들이겠다 했다, 누굴 위해 사과하는 자리였냐"며 "또 당했다는 생각에 참 씁쓸하다"고 댓글을 남기면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겁니다.
이에 현 부원장, "(글은) 이 예비후보와 저는 동의했지만, A씨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해명했는데요.
여당에선 곧바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현근택 변호사 같은 사안이 우리 국민의힘에서 제가 정말 아끼는 분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 보시죠. 저는 그리고 우리 공관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2차 가해는 처참한 수준"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엄중 조치하라고 쓴소리를 냈습니다.
【 질문 2 】
더 큰 잡음이 이어지기 전에 스스로 멈추겠다는 뜻 같은데요. 국민의힘은 상황이 좀 어떤가요?
【 기자 】
국민의힘은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대표적으로 중구 성동구을에서 활동해온 지상욱 전 국회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자신보다 적합한 인재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백의종군하여 어떠한 역할도 마다않고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주말까지도 출마의지가 있었던 걸로 알려진 만큼 불출마 배경에 복잡한 사정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 질문 3 】
여기에 이준석 신당행으로 분류됐던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잔류를 선택했다고요.
【 기자 】
네 '천하용인'중 하나였던 김용태 전 위원도 국민의힘에서 경기 포천시 가평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 당 혁신을 위한 벼랑 끝 전술인 줄 알았지만, 신당의 컨셉이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며 잔류를 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신당이 양당제 폐단을, 단순히 지적만 한다면 양당이 서로를 지적하고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내 비주류 인물로 평가됐지만, 당내 결속 분위기에 맞춰 가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우린 민주당과는 다른 결속력을 보여주겠다, 이런 전략으로도 풀이될 수 있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표선우 기자였습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