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에서 강원도 화천에 진짜 산타를 보냈습니다.
화천에는 산타우체국 본점이 있거든요.
한국의 어린이들을 만나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라는 특명을 받고 온 본토 산타를 장진철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빨간 옷을 입고 덥수룩한 흰 수염의 덩치 큰 남성.
그 옆에는 작은 몸짓의 익살스러운 표정의 한 여성까지.
산타클로스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진짜 산타와 요정 엘프입니다.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에 먼 길을 날아온 겁니다.
▶ 인터뷰 : 산타클로스
- "크리스마스에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쉬다가 늦게 오게 됐어요."
아이들과 파크 골프도 치고 사진도 찍으며 바쁜 일정을 보냅니다.
▶ 인터뷰 : 홍주영 / 화천 용암초교 6학년
- "만화책 속에서만 봤던 인물인데 실제 보니까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세계 50여 개국에 있는 산타우체국 가운데 대한민국 본점은 화천에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이렇게 엽서에 주소를 써서 산타우체국 우체통에 넣으면 올 성탄절 쯤 핀란드 진짜 산타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천군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는 세계겨울도시시장회의 회원도시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축제장에) 산타가 와서 아이들에게 사진도 찍어주고 같이 놀아줌으로써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행복함을 더 주기 위해서 오리지널 산타를 초청해서…. "
진짜 산타와 요정 엘프는 내년 성탄절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산타 마을로 떠났습니다.
▶ 인터뷰 : 산타클로스
-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내년 크리스마스에 보자!"
▶ 인터뷰 : 요정 엘프
- "친구가 힘들 때 주저 없이 도와줘야 한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