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의 시작을 알리는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반 득표 여부와 2위 싸움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인 가운데, 현지 영하 30도의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아이오와주 현지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15일 공화당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아이오와주에서 경선을 시작하면서 대선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가장 큰 관심은 재선 실패 후 다시 대권에 도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작부터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하는지 여부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60%대까지 지지율이 나오면서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 후보가 될 전망이지만, 변수는 4차례 형사 고소와 연방 대법원의 후보자격 결정입니다.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2위 경쟁도 치열합니다.
반 트럼프 기치를 내세우며 경선 개막 직전 사퇴한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의 표가 헤일리 전 대사에게 옮겨 갈지도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직접 현장에 가서 투표해야 하는 이번 경선에서 현지 눈폭풍과 혹한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기세가 다소 꺾인 디샌티스 주지사와 아이오와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헤일리 전 대사는 아이오와 유세에서 날씨로 일정을 취소한 트럼프를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나는 플로리다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영하의 날씨에 이곳에 오신 분들을 위해 유세를 취소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매우 추운 날씨이지만, 저는 선거날 밖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투표장에서 중요한 권리를 행사하세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온라인 유세에서 "아이오와로 가고 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아이오와주 디모인 )
- "선거 당일 이곳 날씨가 영하 30도 안팎의 맹추위가 예고되어, 혹한을 무릅쓰고 투표하는 지지층 확보가 승패의 최대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아이오와주 디모인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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