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담벼락 복구 작업을 하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남기라고 사주한 인물이 낙서 후 언론사에도 제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10일) 경찰에 따르면, 경복궁 담벼락에 최초로 낙서를 한 임모(17)군에게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이 팀장'이 범행 직후 언론사에 제보하라고 추가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군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10대 김모(16)양은 범행 직후 지난달 16일 새벽 3시쯤 지상파 등 언론사에 사진과 함께 범행을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임군과 김양은 텔레그램에서 본인을 '이 팀장'이라 소개한 A씨로부터 낙서를 하면 돈을 지급하겠다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이후 12월 16일 오전 1시 42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과
A씨는 이들에게 세종대왕 동상에도 낙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군과 김양은 실제로 세종대왕상 근처까지 이동했으나 경비가 삼엄하다며 지시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