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괌으로 은퇴 여행을 갔던 한국인 부부 중 남편이 살해된 사건이 있었죠.
괌 경찰이 사건 발생 6일 만에 총격 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했지만, 총격범은 검거되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운전을 담당했던 공범은 게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지난 4일, 한국인 관광객이 강도를 만나 총격으로 사망한 도로입니다.
괌 경찰은 포상금 5만 달러, 약 6천600만 원을 걸고 수사를 시작했고 6일 만에 시민의 제보로 사건의 단서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인국 / 주한대한민국영사관 공관장(지난 4일)
- "용의자를 즉시 체포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해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십시오."
경찰은 범행 당시 운전을 했던 용의자를 인근 마을의 게임장에서 체포해 범행에 가담한 사실과 총격범 소재에 대해 자백을 받았습니다.
이후 총격범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로 접근해 하차를 지시했지만, 총성이 들리고 용의자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괌 경찰은 "머리 부분에 자해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2년 전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됐었고 사건 당시 수배 명단에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한국인 부부에게 소지품을 요구하다 남편을 총으로 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도 일당이 훔쳤던 한국인 관광객의 지갑과 신용카드 등은 피해자 측에 돌려주기 위해 현지 한국 공관에 알린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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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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