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밤 경기 화성에 있는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던 창고라 불길을 잡는 데에만 8시간이 걸렸습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한 지하식당에서 불이나 90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박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창고를 집어삼킬 듯 타오르고, 연기구름이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어제(9일) 밤 10시쯤 경기 화성시 양감면에 있는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계속 폭발을 일으켜서 이런 경우는 처음 봐가지고 너무 큰 화재라 마음이 안 좋네요."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불길은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이 지난 시각에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창고는 제4류 위험물에 해당하는 인화성 액체를 보관하고 있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접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불이 난 지 약 8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창고 영업이 종료된 시각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완전히 불을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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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쪽 벽이 불에 타 구멍이 나 있고, 스프링클러에서는 물이 새어 나옵니다.
어제(9일) 밤 9시 50분쯤 서울 여의도동의 한 증권 건물 지하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식당 주인과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고, 건물 안에 있던 90명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식당) 사장님 손에 수포하고 1도 화상, 그다음에 우리 직원(소방관)이 천장 파괴 중에 부상을 당했어요."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권예지
화면제공: 영등포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