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중국이 일본산 가리비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일본 당국은 베트남으로 가리비를 수출해 가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베트남 탄니엔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주요 해산물 도매업체들이 어제(8일)부터 베트남에서 훗카이도산 가리비를 시범 가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간 일본산 가리비는 중국 허베이성과 산둥성 등 현지 공장에서 가공한 후, 미국 등으로 재수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본의 2022년 가리비 수출액 약 910억엔 중 중국 수출은 약 467억엔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해 8월 24일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거부하자, 중국을 통한 수산물 가공이 불가능해지며, 가리비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인건비가 일본의 20~30%에 불과한 만큼 베트남으로 운송비를 감안해도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을 대신할 해외 가공지 마련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25일, 교도통신은 일본 당국이 가리비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한
일본 정부는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각료회의를 열며, 한국에 41억엔, 유럽연합에 45억엔, 태국에 24억엔, 베트남에 5억 엔 가량의 가리비를 판매하겠다며 국가·지역별 목표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