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나 오사카 도톤보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화려하게 수놓아진 전광판들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1순위 방문지 서울 명동에도 내년 말까지 타임스 스퀘어처럼 대형 전광판이 설치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의 상징 타임스 스퀘어입니다.
미술관의 전시작품처럼 형형색색의 대형 광고판이 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광고시장의 심장으로 꼽히는 타임스 스퀘어는 대표적인 세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공간이 서울 명동에도 조성됩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우선 명동길 주변에 세계 최대 대형 스크린과 미디어 폴과 같은 LED 조형물이 설치됩니다."
중구 명동은 행정안전부의 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공모에서 도전장을 낸 11개 전국 자치구 가운데 최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면 광고물을 모양이나 크기, 색깔 등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대형 전광판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유인 / 수원시 영통구
- "명동이 뉴욕처럼 관광객들에게 친숙하고 잘 다가올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될 것 같아서 기대돼요."
중구청은 내년 말까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을 잇는 대로변 거점 4곳과 명동길 주변에 우선 설치합니다.
가로 115미터, 세로 21미터에 이르는 세계 최대 전광판은 을지로입구역 앞에 조성됩니다.
▶ 인터뷰 : 김길성 / 서울 중구청장
- "전광판을 자유롭게 붙이는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표현하는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중구청은 10년 뒤 옥외 전광판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면 해마다 500억 원의 광고 수익이 발생하고, 이는 환경개선 사업에 재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