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가 꿈틀하는 가운데 신당을 준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입니다.
'한국의 희망'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 자리에서인데요.
이른바 '빅텐트'가 꾸려질지 관심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의 희망' 양향자 대표가 오늘 출판기념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는 가칭 '개혁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다음 달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그리고 이미 신당을 창당한 '새로운 선택' 금태섭 대표가 함께합니다.
오늘 회동에서 개별 신당이 아닌 이른바 '제3 지대 빅텐트' 구상을 놓고 어떤 교감이 오갈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신당을 향한 각자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그제)
-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이후 다음 달 초 공식적으로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가칭 개혁신당의 1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어제)
- "22대 총선 이후 즉시 공영방송, 즉 KBS, MBC, EBS의 사장을 선임할 때, 사장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도록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이번 주 창당 등록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쯤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 두 사람은 오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가 예정돼 있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오늘 만남이 제3지대 빅텐트의 추진 동력이 될지 총선을 앞두고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