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순식간에 4만 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하며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당에서 이탈했지만 민주당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건데요
오늘 개혁신당은 공영방송 사장의 낙하산 임명을 원천 차단하는 1호 정책을 내놨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흘 만에 4만여 명의 당원을 확보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개혁신당의 첫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정책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 "22대 총선 이후 즉시 공영방송, 즉 KBS, MBC, EBS의 사장을 선임할 때, 사장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도록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
정권이 들어선 이후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던지는 언론의 자유가 침해됐다며 첫 정책으로 꼽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이 앞으로 10대 기본정책을 하나씩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는 이준석 신당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의 전략공천이 시작되면 낙천한 사람들이 신당에 합류해 파급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민주당의 수도권 한 초선 의원은 이준석 신당 가입자 수 등을 거론하며 '이낙연 신당보다 이준석 신당이 무섭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국민의힘과 경합하는 수도권 등에서 '실체가 있는' 이준석 신당이 중심이 된 대안이 나온다면 민주당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개혁신당은 이르면 이번 주 창당 등록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쯤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인데,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 taehee@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