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제3 지대'가 본격적으로 꿈틀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개혁신당'이 4만 명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번 주 탈당 후 다음 달까지 신당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4만 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온라인 당원 가입 안내 공지를 올린 지 나흘 만입니다.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4만여 명의 동지와 함께'가 적힌 '창당준비위원회' 누리집 사진도 올렸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정강정책위원장으로서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의 비전과 가치, 방향성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탈당을 시사하며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찾은 이 전 대표는 무릎을 꿇고 묵념하며 이번 주 후반 탈당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문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합니다."
내일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제3지대 핵심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른바 '빅텐트'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