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노선 추가 협의…교통계도요원 현장 투입
↑ 힘든 퇴근길... '내 버스는 언제 오나' / 사진 = 연합뉴스 |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빚어진 '퇴근길 버스 대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광역버스 노선 및 정차 위치를 조정해 혼잡 상황을 해소하겠다"며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시는 오늘(7일)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등과 협의를 진행해 이달 말까지 광역버스 노선과 정차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와 그간 협의를 진행해 온 수원, 용인 등 6개 노선의 경우 시는 내일(8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시민 안내 및 운수종사자 교육 등 2주의 계도기간을 거쳐 1월 넷째 주까지 노선 조정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의 승하차 위치가 현재 명동 입구 정류소에서 광교에 있는 우리은행 종로지점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9401번 버스의 경우 명동 입구 전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로 정차 위치가 옮겨집니다.
명동 입구 정류소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중 5개 안팎의 노선을 을지로와 종로 방면에서 즉시 회차하거나 명동 정류소에 무정차하도록 조정해 도심 내부 교통 혼잡을 줄일 계획입니다.
해당 노선들은 서울역을 거쳐 명동까지 진입해 도심 차량 흐름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 퇴근길 대란에…명동 광역버스 줄서기 표지판 운영 유예 / 사진 = 연합뉴스 |
서울시는 이달 둘째 주까지 해당 노선의 변경을 경기도와 협의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월 말까지 대광위에 직권 노선 조정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내일(8일)부터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3명의 교통계도요원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노선 조정과 대책이 이뤄지면 명동입구 정류소 이용 일일 탑승객 수는 현재 9,500명에서 5,800
서울시는 앞서 명동 일대 승하차 혼잡을 줄이겠다며 정류소 인도에 노선번호 표시판을 설치해 승객들이 줄을 서도록 했는데, 버스 여러대가 동시에 도착하는 등 정체와 혼잡이 오히려 심해져 '탁상행정'이란 불만이 쇄도한 바 있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